김주성 입학홍보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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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입학홍보실장
올핸 내신·영어 듣기 비중 ↑

Q. 입학사정관 전형 기준이 모호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가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9명의 입학사정관이 정확한 기준을 정해 선발할 계획이다.예컨대 교사추천서가 아주 구체적일 것이다. 영어교사추천서의 경우 지원자의 듣기·말하기·읽기·쓰기에 대한 평가 기재란이 있다. 지원자의 전반적인 영어학습능력 관련 평가를 세부적으로 쓰도록 요청할 것이다. 이 내용은 학생들이 볼 수 없다. 학교가 중점을 두고 있는 4가지 목표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큰 틀이다. 무조건 봉사활동·독서 등을 많이 한 경력도 필요없다. 봉사를 했다면 경기외고가 중시하는 ‘도덕적 품성’과 연관된 봉사활동을 얼마나 일관되게 했는지, 독서를 했다면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어떤 책들을 읽었는지 등을 보겠다는 얘기다. 수험생들을 위해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에 신청자를 대상으로 학교에서 설명회를 열고있다.
 
Q. 경기외고 입시전형에서 변별력이 높은 평가기준은?
지난해는 영어독해가 변별력이 제일 컸다. 올해는 영어독해시험을 보지 않아 내신과 영어듣기가 중요하다. 지난해는 내신1~15% 급간차가 3점이었는데 올해는 11점으로 커졌다. 영어듣기는 수능과 텝스 유형으로 출제 될 것이다. 문제 사이 pause(쉬는 시간)를 줄일 예정이다. 일반성적우수자·외국어전형우수자 지원자들도 필수적으로 영어듣기시험을 치러야 한다.
 
Q. 중복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있는가.
지원자는 한 전형만 지원할 수 있다. 단, 경기도지역균형 선발, 미래인재, 글로벌인재 전형은 탈락시 일반성적 우수자 전형에 자동 응시된다. 두번의 기회가 있는 셈이다.
 
외국어우수자전형에 합격하는 학생의 수준은.
지난해 영어우수자 합격자들의 영어 공인인증시험 성적평균을 보면 iBT 110정도 된다. 내신을 보지 않는다고 외국어우수자전형을 쉽게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전체 뽑는 인원이 총 8명밖에 안된다. 지난해의 경우 토익만점을 받은 학생이 떨어지기도 했다. 영어시험을 잘 못봤기 때문이다. 영어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아 그만큼 당일 시험과 컨디션이 중요하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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