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사'가 심장마비·암예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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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과일.야채.콩.마늘.생선.올리브기름 등으로 이뤄지는 지중해식 식사가 심장마비 환자의 사망 및 암발생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생 - 에티엔 대학병원의 미셸 드 로르게릴 박사는 미국 내과전문지 아카이브스 오브 인터널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가 살아난 환자 6백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지중해식 식사가 사망 위험과 암발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로르게릴 박사는 이들중 지중해식 식사를 하는 환자와 지방섭취를 전체 칼로리의 30% 이내로 제한하는 미국심장학회 추천 식사방식을 따르는 환자를 4년에 걸쳐 비교분석한 결과 지중해식 식사환자의 사망위험이 56%, 암발생 위험이 61% 낮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중해식 식사에는 신진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로운 부산물을 흡수하는 섬유와 항산화 (抗酸化)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으며 아마씨와 같은 식물에 들어 있는 알파리놀렌산 성분이 암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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