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에는 누가 출전하는가.
한마디로 실력이 검증된 '절대고수' 들이다.대회 주최측인 오거스타내셔널GC는 마스터스 출전선수를 선택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을 정해 놓고 있다.
아무리 강자라해도 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출전할 수 없다.
마스터스가 신예돌풍 등의 이변이 없는 대회로 불리는 것도 이같은 기준 때문이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우선 역대 대회 우승자들. 브리티시오픈.US오픈.미국PGA선수권 등 다른 메이저대회는 5년전 대회 우승자들까지만 출전한다.
아마추어에서는 지난 5년간의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들을 비롯, 이 대회 지난해 준우승자와 영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미국퍼블릭 링크스골프대회.미드아마추어선수권자들에게도 출전자격을 준다.
지난해 마스터스 24위 이내에 든 선수들과 US오픈 16위까지, 미국 PGA선수권 8위까지도 출전이 가능하다.
지난 1년간 미국PGA정규대회 우승자 및 전해 미국투어 상금랭킹 30위까지와 마스터스 조직위가 특별히 자격을 준 소수의 외국선수들도 초청명단에 포함된다.이같은 엄격한 기준은 75세의 골퍼가 90타대의 성적을 내면서도 출전하는가 하면 각국의 신예 강호들이 상당수 탈락하는 모순도 낳는다.
그러나 보수적인 오거스타측은 수정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왕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