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다시 '미끄럼'…"감산 실행 쉽지않을 것" 전망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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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주요 산유국들이 속속 감산 (減産) 을 발표했으나 실질적인 생산 축소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 오름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우디 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발표후 배럴당 1.86달러나 상승했던 두바이유 5월분 가격은 24일 46센트 하락한데 이어 25일에도 전날보다 30센트가량 하락한 배럴당 12.1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브렌트유 5월분도 24일 런던선물시장에서 전날보다 51센트 하락한 14.53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 (WTI) 5월분도 이날 뉴욕선물시장에서 전날보다 59센트 하락해 배럴당 15.92달러로 마감됐다.

이와 관련 비잔남다르 장헨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 (OPEC)가 곧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각료회의를 개최할 것" 이라고 밝혔다.

비 (非) OPEC 산유국인 러시아는 이날 "노르웨이.영국 등 비OPEC 산유국간 긴급 회의를 개최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업계전문가들은 "감산이 본격적으로 실행되기 전까지 WTI 기준 국제유가는 당분간 배럴당 15~17달러선에서 맴돌 것" 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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