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인사 내부서 발탁" 정계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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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종필 (金鍾泌.JP) 총리서리는 조각에 이은 장관급 및 차관 후속인사에 대해 "전문적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인선하겠다" 고 기준을 밝혔다.

장관인사와는 달리 행정경험을 존중하고 내부발탁 비중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관가의 표정은 밝아졌고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당쪽 차관지망인사들은 실망하는 모습이다.

장관급인 총리실의 국무조정실장은 JP의 '경제경험이 있는 장관출신' 이라는 언질에 따라 정해주 (鄭海주) 전 통산장관이 유력한 상태. 다만 자민련 당료들이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조부영 (趙富英) 전 사무총장의 막판 뒤집기 시도가 변수다.

차관급인 총리비서실장엔 조건호 (趙健鎬) 현 실장의 유임이 점쳐지고 있으며 총리실 산하의 금융감독위원장 (장관급) 엔 이헌재 (李憲宰) 조세연구원고문, 부위원장엔 한정길 (韓鋌吉) 행조실 제2조정관 등이 거명되고 있다.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한덕수 (韓悳洙) 전 통산차관이, 차관으론 허승 (許陞)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떠오른다.

재경차관에는 경제기획원출신의 장승우 (張丞玗) 해양수산차관.엄낙용 (嚴洛鎔) 관세청장이, 통일차관에 강인덕 (康仁德) 장관 밑에서 일했던 김병호 (金丙浩) 자민련서대문을위원장.양영식 (梁榮植) 통일교육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법무차관은 원정일 (元正一.사시7회) 차관의 유임이나 최환 (崔桓.사시6회) 대전고검장의 기용이 점쳐지고 국방차관은 박용옥 (朴庸玉.육사21기) 정책차관보.조용수 (趙鏞洙.육사18기) 기획관리실장 등이 거명된다.

행정자치부엔 김흥래 (金興來) 기획관리실장이나 구 정무장관실의 정진용 (鄭鎭龍) 정무실장, 교육부는 김성동 (金成東) 기획관리실장이나 조선제 (趙宣濟) 국제교육진흥원장의 차관발탁설이 돈다.

여당몫으로 국민회의에서 배기선 (裵基善) 부천원미을위원장, 이강래 (李康來).최수병 (崔洙秉) 총재특보, 최택곤 (崔澤坤) 당안보특위간사가 우선순위로 꼽히며 자민련에선 조준호 (趙俊鎬) 대전정무부시장.송업교 (宋業敎) 정책실장.정원조 (鄭源朝) 사무부총장.조중형 (趙重衡) 송파병위원장의 차관급 진입이 확실시 된다.

전영기·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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