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용 안가, 2∼3곳 만들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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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측근들이 청와대 외부에 두 세개의 안가 (安家) 를 두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김용태 (金瑢泰) 현청와대비서실장 및 김용준 (金容俊) 헌법재판소장이 쓰던 관저가 우선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두곳 모두 청와대와 인접한 삼청동에 있다.

이곳 이외에도 한개 정도 더 둘 필요가 있다는 게 비서진의 생각이다.

복수 (複數) 로 둬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경호상 안전하다는 것. 金당선자 측근의 안가 부활 구상은 김영삼 (金泳三) 대통령 비서진의 강력한 권고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다.

외부 사람들의 많은 얘기를 듣고 새로운 구상을 하자면 대통령도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와대 경내에서 외부인사 등을 면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金당선자는 대통령 취임이후 청와대 이외에 광화문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 정책추진 상황을 수시 점검키로 했다고 김한길 인수위대변인이 22일 밝혔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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