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15일부터 50원 인하…ℓ당 1천167원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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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쌍용.SK.LG칼텍스정유가 15일 0시부터 휘발유값을 ℓ당 50원씩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의 휘발유값은 ℓ당 1천2백17원에서 1천1백67원으로 인하돼 그만큼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게 됐다.

휘발유가격 인하는 지난해 9월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다른 정유사들도 조만간 기름값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정유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요즘 급격히 줄고 있는 휘발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값을 내렸다" 고 말했다.

휘발유값은 지난해 8월 ℓ당 8백3원까지 내려갔다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특히 국제통화기금 (IMF) 사태가 터지면서 최근 두 달새 세 차례에 걸쳐 3백원 이상 올랐다.

한편 이들 정유사는 농업용 면세경유값도 ℓ당 5백89원에서 4백89원으로 1백원씩 각각 내려 시판키로 했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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