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료 너무 올려" 집단체납하자 공급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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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요금이 올랐다는 이유로 아파트입주자들이 10개월간 가스료 2억2천여만원을 집단으로 내지않자 공급사측이 아파트 전체에 대해 가스공급을 중단키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시직산면모시리 우성8차아파트 (9백46가구)에 LP가스를 공급하는 대건에너지 (대표 이원의) 는 최근 천안시에 "아파트입주자들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가스료 2억2천3백만원을 체납,가스공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며 승인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3월 정부의 LPG 고시가 인상에 따라 대건에너지가 소비자 가격을 ㎥당 7백원에서 8백80원으로 25.7%인상하자 "인상폭이 너무 크다" 며 납부를 거부해 왔다.

한편 주민들은 업체측이 가스공급을 중단하면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천안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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