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은행 외국자본 참여 유도…新株배정 근거 마련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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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내 일부 은행들이 외국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또는 우호적 외국인자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 정기주주총회때 정관에 '외국인에 대한 신주배정 근거' 를 넣기로 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장기신용은행은 오는 18일 주총을 열어 외국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정관에 외국인에 대한 신주배정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자기자본을 늘리고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신용도가 높은 외국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 며 "이를 통해 향후 예상되는 국내금융기관간 인수.합병 과정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보람은행도 오는 26일 정기주총에서 발행주식의 4분의 1을 외국인에게 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정관에 삽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하나은행도 오는 26일 정기주총에서 외국 투자기관의 신주인수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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