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소설가 權도옥 (본명 權貞淑) 씨가 11일 경기도 춘천시 후평1동 봉의아파트 자택에서 자살, 39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미혼인 權씨는 "문학에서조차, 사랑에서조차 구원을 받지 못했다" "화장해 소양강에 뿌려달라" 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59년 춘천에서 출생한 權씨는 춘천여고와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88년 문학지 '문예중앙' 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유작으로는 95년 민음사에서 간행된 장편소설 '그래도 인생은 계속될 것이다'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