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초콜릿 78%가 수입품…YMCA시민중계실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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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의 78%가 수입제품에다 가격도 일반 초콜릿보다 4배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서울YMCA시민중계실 녹색청소년단이 서울 백화점 8곳과 팬시점 5곳 등 20여개 상점에서 판매되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1백25개를 조사한 결과 27개만 국산이었다.

가격도 30g중량의 일반 초콜릿이 3백원인데 비해 같은 중량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은 포장지를 포함해 1천3백원이나 돼 4배가 넘는 수준. 초콜릿 선물바구니의 경우 팬티와 향수를 조합한 10만원대 상품까지 등장, 청소년들의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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