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스트 이교진씨, 이스라엘 하프콩쿠르서 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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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하피스트 李敎珍 (27) 씨가 1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프레드릭만홀에서 폐막된 제13회 이스라엘 국제하프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다.

59년부터 3년마다 열리는 이 콩쿠르는 다윗왕 이래 하프의 종주국임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이 범정부 차원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85년 일본인이 1위를 차지한 후 동양인으로서는 두번째 입상. 20개국 출신 35명이 참가한 이번 콩쿠르에서 李씨는 최종 결선에서 주빈 메타 지휘의 이스라엘필하모닉과 캐나다 작곡가 머레이 세퍼 (65) 의 '하프협주곡' 을 연주했다.

李씨는 서울태생으로 서울대에서 權明子 교수를 사사한데 이어 현재 인디애나 주립대 박사과정에서 세계적인 하피스트인 수전 맥도널드를 사사중이며 지난해 제네바 국제하프콩쿠르에서도 입상한 바 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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