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광우병' 10∼15년내 유행…전염병 전문가들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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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제 전염병 전문가들은 11일 예방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10~15년 안에 광우병 (狂牛病) 과 같은 형태의 심각한 인간 전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50여명의 국제 전문가들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후원한 사흘간의 회의를 끝내면서 이같이 경고하고 "초기 단계가 광우병과 유사한 질병인 크로이츠펠트 - 야코프병 (CJD) 의 새로운 변이형 (nvCJD) 을 탐지하는 검증법과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WHO 신종 전염병국의 신경전문의 마틴 자이들러 박사는 "전문가회의에선 초기 단계의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현 시점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nvCJD에 감염될지 예측할 수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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