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파출소 돌진… "무면허 운전 안봐준다"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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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남 창원경찰서는 3일 경찰 수사에 불만을 품고 굴착기로 파출소를 부순 혐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로 박창규 (朴昌圭.33.중장비기사.창원시대산면제동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朴씨는 2일 오후10시쯤 술에 취해 창원시대산면가술리 대산농협공판장 후문에 세워두었던 자신 소유 12t급 굴착기에 아들 (3) 을 태우고 5백여m쯤 떨어진 대산파출소로 돌진, 무기고 등 파출소 건물 일부와 순찰차 등을 부순 혐의다.

朴씨는 40여분 동안 난동을 부리다 공포탄 3발과 실탄 1발을 쏘며 제지하는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朴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형이 대산파출소에 무면허운전으로 단속되었을 때 잘 봐주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이같은 난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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