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장전 북한제 권총, 홍콩도심 극장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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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홍콩 주룽 (九龍) 반도의 유명 쇼핑지역인 침사초이 (尖沙咀) 의 한 극장에서 2일 북한제 권총이 발견돼 홍콩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반자동 32구경의 이 권총에는 또 북한에서 제조한 6발의 실탄이 장전돼 있었다.

홍콩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10시쯤 침사초이 화마오 (華懋) 광장에 위치한 화마오 극장의 남자 화장실에서 에어컨 수리에 나섰던 3명의 기술자가 처음 이 권총을 발견했으며 권총 상태는 양호해 사용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경찰은 이 권총이 홍콩의 갱들인 트라이어드 (三合會) 조직이 사용하기 위해 숨겨놓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콩 = 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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