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사이버 팬클럽' 만든다…98년 2월 웹사이트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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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 (24.LA 다저스)가 팬클럽을 조직한다.

특히 박찬호는 한국인으론 처음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해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티브 김은 17일 (한국시간) "내년 2월1일부터 박찬호의 공식 웹사이트를 가동, 팬클럽 회원을 모집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미국 프로농구 (NBA) 시카고 불스의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 등이 개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팬클럽을 조직했으며, 한국인으론 박찬호가 처음이다.

스티브 김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뒤 박찬호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며 "팬들과 가까이 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한편 박찬호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팬클럽 설립취지를 밝혔다.

박찬호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전세계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일반 언론을 통해 볼 수 없었던 사진이 게재되는 한편 매월 추첨을 해 2~3명의 회원을 다저스타디움에 초청할 계획이다.

또 매월 웹페이지를 통해 팬들과 채팅시간을 갖고 비디오 콘퍼런스를 통해 직접 얼굴을 마주한 채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첫 비디오 콘퍼런스는 내년 2월중 서울에서 2명의 팬을 선정해 진행할 방침이다.

박찬호 홈페이지의 주소는 'www.chanhopark61.com' 또는 'www.parkchanho61.com' 중 하나로 결정될 전망이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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