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한국 축구팀,오늘 카자흐戰 필승 의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왔다.

좋은 경기를 펼쳐 반드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

- 차범근 감독 .

"홈 이점을 최대한 살리겠다.

한국 응원단 앞에서 우리도 한국에 못지않은 강팀임을 보여주겠다. "

- 세릭 베르달린 감독.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위로 본선티켓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6시 (한국시간) 알마티 주경기장에서 홈팀 카자흐스탄과 2차전을 갖는다.

지난 9월6일 잠실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최용수 (상무) 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 - 0으로 대승을 거뒀던 한국이 이번에 승리하면 5승 (승점15) 으로 본선 진출에 한걸음 더 바짝 다가서게 된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결전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알마티 주경기장에서 각각 가볍게 몸을 풀며 필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차범근 감독과 베르달린 감독도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반드시 승리한다" 는 출사표를 던졌다.

차감독은 "최용수.서정원을 투톱에 세우고 고정운.이상윤이 측면을 이용한 집중공격을 가할 경우 낙승할수 있다" 고 말했다.

차감독은 또 "카자흐스탄이 경기하는 비디오를 많이 봤는데 장신 공격수 주바레프 (1m92㎝) 를 많이 활용하는 것같아 집중마크가 필요하다" 며 "최영일 (대우)에게 임무를 부여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차감독은 또 "이민성 (대우) 은 다리부상인 리트비넨코 대신 투입되는 투톱 예스마감베토프를 마크하게 하고 공격에서 최용수와 투톱으로 기용되는 서정원 (LG) 은 사두오프가 집중마크할 경우 볼처리를 빨리해야 한다" 고 주문했다.

베르달린 감독은 "1차예선때 2골을 넣은 공격수 예스마감베토프를 긴급수혈, 공격력을 강화했고 DF 조투슈킨을 보강했다" 면서 "2진급이었던 포포프와 코토프는 상승세에 있고 스트라이커 로기노프는 교체기용하겠다" 고 밝혔다.

베르달린 감독은 당초 경계대상이던 MF 클리신에 대해 "음주문제로 1년간 징계를 받아 출전하지 못한다" 며 "FW 니데르가우스.주넨코등은 러시아 소속팀 사정으로 빠졌다" 고 말했다.

알마티 = 김상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