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10대 난치병 극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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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15일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열 가지 난치병을 선정해 보도했다.

줄기세포 연구는 척수 손상을 비롯해 당뇨병·심장병·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치매)·루게릭병 등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척수가 손상된 환자의 척수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하반신 감각을 되찾아 마비 증상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심장병도 줄기세포로 치유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줄기세포를 심장에 이식하면 제 기능을 못하는 심장 근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과 신경계 이상으로 생기는 파킨슨병도 줄기세포를 활용해 정복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을 허용한 것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지만, 일각에선 줄기세포 치료가 오히려 암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조지아·몬태나주 등 일부 보수적인 지역에선 낙태와 함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에 반대하고 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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