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하동 벚꽃 이달 말께 절정

올해 벚꽃이 지난해보다는 사흘 정도, 평년에 비해서는 9일 정도 빨리 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4일 “올해 2월 전국 평균기온이 지역별로 평년보다 2.1~4.8도 높아 벚꽃의 개화 시기도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벚꽃은 18일께 제주 서귀포에서 가장 먼저 피기 시작한 뒤 점차 북상해 서울에서는 다음 달 3일께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부지방과 영남 동해안지방은 21~27일, 중부지방과 강원 영동지방은 28일부터 4월 8일 사이, 중부내륙 산간지방은 4월 9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벚꽃은 개화 후 약 7일 뒤 활짝 핀다. 서귀포는 이달 25일, 서울은 4월 10일 이후 만개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또 전국 주요 벚꽃 관광지의 첫 개화 예상 시기를 ▶경남 진해 제황산 벚꽃동산 3월 22일 ▶경남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3월 23일 ▶충북 청주 무심천변 3월 30일 ▶전북 전주~군산 간 번영로 4월 2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4월 1일로 예상했다.

개화 시기를 관측하는 벚나무는 지역별로 정해져 있는데 그 나무에서 두 세 송이의 꽃이 완전히 피었을 때를 개화일로 본다.

강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