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기아인수 가능성 희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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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포드사가 기아그룹 채권단회의를 앞둔 29일 전무급 고위임원등 2명을 서울에 급파하면서 포드사의 지분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기아자동차의 박제혁 (朴齊赫) 사장등 기아측 고위관계자들과 접촉하면서 최근 기아를 둘러싼 움직임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임무과 관련해 미국 본사의 기아담당 로리나 텔레데릭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기아사태에 대한 파악과 향후 진전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했다" 고 설명했다.

또 포드 한국법인인 포드코리아의 한 임원은 사견임을 전제로 "포드가 현재 기아지분을 늘여 경영권을 인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며 "그러나 기아가 회생가능성이 없다면 제3자 인수등 예측가능한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 대표단이 파견된 것으로 알고있다" 고 말했다.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귀국한 이들 기아대책팀은 기아 인수설 대상으로 거론되는 국내기업들과 비공식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공식적으로 16.91%의 지분을 갖고 있는 기아의 최대주주 (마쓰다 지분 7.52%포함) .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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