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에어쇼 추락 慘事 …8명사망.55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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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벨기에 해변 휴양도시 오스텐데에서 26일 열린 국제 에어쇼 도중 비행기 한대가 관람석으로 추락해 발생한 사고로 프랑스인 2명, 벨기에인 5명등 관람객 7명과 요르단인 조종사등 모두 8명이 숨졌다고 27일 벨기에 경찰이 발표했다.

사망한 프랑스인들은 프랑스 남성 1명과 그의 3세된 딸이며 조종사는 올해 28세의 아마르 하니 비랄 대위라고 경찰이 밝혔다.

앞서 경찰과 공항당국은 사망자가 9명이라고 발표했었다.

경찰은 또한 55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10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88년 8월28일 독일 람츠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에어쇼에서 이탈리아 제트기 추락사고로 70명이 숨진이래 유럽 최악의 에어쇼 추락사고다.

경찰은 이날 오후3시 (현지시간) 요르단의 소형 단발 XT - 300기가 원형곡예비행을 연출하던중 갑자기 급강하하더니 공중 폭발, 관람석 옆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대부분 화염에 휩싸인 파편에 맞은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확인됐다.

사고당시 에어쇼를 보러왔던 관람객들은 현장을 탈출하느라 아수라장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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