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한솔.제일제당등서 기아농구단 인수의사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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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기아그룹이 자구책 일환으로 매각키로 한 '기아 엔터프라이즈' 농구단 인수를 한솔.제일제당.신세기통신등이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솔그룹의 관계자는 23일 "한솔PCS의 본격적인 출범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프로 스포츠단의 운영이 검토되고 있다" 며 "SK텔레콤.나래이동통신등 경쟁업체들이 프로농구단을 운영하고있어 기아농구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편 기아농구단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제일제당 관계자는 ▶30일 채권단에서 매각문제에 대한 최종합의가 이뤄지고▶기아측에서 인수의사를 가진 기업에 구단 현황과 투자상황을 설명하는 자료를 보내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인수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기통신도 나래이동통신이 지난해 프로농구 원년리그에서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계에서는 진로.기아에 이어 N.D그룹의 농구단 매각설도 나돌고 있어 이의 인수를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허진석.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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