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영국오픈골프 우승확률 5대1로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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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 (21.미국)가 17일 개막되는 126회 영국오픈골프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세계적인 도박회사인 영국의 래드브록스가 최근 발표한 선수별 우승확률을 보면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우즈가 5대1로 우승후보 1순위에 올랐다.

래드브록스의 이안 워셀 대변인은 "영국오픈에 처음 출전하는 우즈가 다른 선수들보다 2배에 가까운 우승확률을 보였다" 고 밝혔다.

홈그린의 이점을 안고 있는 콜린 몽고메리 (스코틀랜드)가 9대1로 미국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 (남아공) 의 10대1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영국오픈의 전초전인 지난주 로치로먼드대회에서 우승한 지난 대회 챔피언 톰 레이먼 (미국) 과 그레그 노먼 (호주) 이 12대1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대회 4승째를 노리는 닉 팔도 (영국) 는 16대1, 닉 프라이스 (짐바브웨)가 20대1,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스페인) 이 28대1의 확률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라이더컵 개최지인 스페인의 발데라마코스를 둘러보고 14일 현지에 도착, 연습공을 치면서 바람의 속도를 관찰한 우즈는 대회 기간중 별도의 무장경호원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영국왕실골프협회 (R&A) 의 마이클 보날랙 사무총장은 "선수들에게 경호원을 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며 우즈측의 제의를 거부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을 휩쓴 '우즈 매니어' 들이 영국으로 몰려들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경기중 우즈에 대한 철저한 경호를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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