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모험기업>18. 메디다스 - 이 회사를 분석한다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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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메디다스는 정보화가 가장 낙후돼 있는 의료분야에 최첨단 멀티미디어 환경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진료 차트관리.의료보험청구.원내 업무처리 전산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보급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의사랑' 이라는 소프트웨어는 이미 시장에 출시돼 선점하고 점차 시장점유율을 넓혀 가고 있다.

이제는 벤처기업으로서 아이디어의 사업화 단계를 지나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과제 해결이 요구될 것이다.

◇경영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 이미 출시된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의 수립으로 시장을 확대하여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틈새시장 개척을 위한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기술관리.영업관리및 인적자원관리를 위해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

즉, 연구개발.구매.생산.영업.자금회수의 순환주기가 원활하도록 경영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관리가 요구된다.

◇시장및 제품다각화 = 정보사업은 선전의 효과가 매우 크고 중요하므로 치과병원.한방병원.동물병원 등의 전산화를 위한 신제품 개발로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제품개발에 역점을 둬야한다.

동시에 의료영상사업과 의료정보 서비스사업을 위한 투자에 힘을 쏟아 의료정보사업에 대한 시장및 제품을 다각화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장감각이 있는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및 육성과 의료정보화에 대한 정보수집에 선행투자하여 후발자의 진입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구성원에 대한 동기부여 =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젊다보니 현재는 수평조직을 유지, 현장에 대한 책임과 권한의 위임이 용이하다.

그러나 점차 매출규모가 커지고 조직이 확대되면 관리와 의사결정 과정의 계층화로 인해 창의성과 유연성을 저해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중심형 기업으로 미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인력에 대한 확보 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동기부여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한국생산성본부 컨설팅본부 황인호 책임전문위원 (문의 02 - 724 -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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