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희선 변호사 TV출연 - 오늘 SBS '김창완.신은경의 아름다운 아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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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올초 대법원 판사 재임용에서 유일하게 탈락해 주목을 받았던 방희선(方熙宣.43.사시23회.사진)전 수원지법 판사가 10일 오전9시15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BS'김창완.신은경의 아름다운 아침'(연출 강부길)에 출연,자신의 심경을 처음으로 밝힌다.

사법부의 비리를 서슴없이 폭로해 법조계에선'이단자'로 불렸던 그는 국민들로부터는 할말을 한'소신 판사'로 호응을 받았다.

사법부의 촌지와 전관예우 관행을 들춰내 또 한차례 파문을 낳고 있는 저서'가지 않으면 길은 없다'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할 예정. 자신의 가치관과 원칙 때문에 원치 않는 길을 가게된 가족들의 가슴 찡한 사연도 공개한다.결혼 8년만에 얻게된 아파트에 얽힌 에피소드와 과외는 절대 안시킨다는 그의 교육관등도 털어 놓는다.

경기고.서울법대를 나온 방 전판사는 92년 광주지법 목포지원 근무때 영장이 기각된 피의자를 불법 감금한 경찰관을 고발했다가 전보발령을 받자 불복,헌법소원을 냈었다.또 일간지에 법조계의 문제점을 기고해 사법부에 파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10년 단위로 이뤄지는 올 3월의 대법원 법관 재임용 심사에서“판사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탈락돼 변호사로 개업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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