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주택은행 창립 30주년 신명호 행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주택은행이 10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주택은행은 현재 국회에 상정된 한국주택은행법폐지 법률안이 통과되면 국책은행에서 상업은행으로 탈바꿈 하게 된다.

상업은행으로 제2의 창업에 나서는 주택은행의 신명호(申明浩.53.사진)행장을 만나 앞으로의 경영전략등을 들어봤다.

-민영화가 되면 시중은행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어떤 전략인가.“민영화 이후에도 주택금융업무에 주력하면서 일반금융.국제금융분야등에서 수익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주택은행의 장기비전이'금융전업기업군을 지향하는 최우수 은행'이라고 들었다.구체적인 추진상황은.“부동산중개업.컨설팅업.채권관리업등을 비롯한 특수분야 업무개발에 나서면서 하반기중에 증권사.카드전업사등을 설립해 기존의 리스.투신사등과 함께 종합금융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생각이다.이를 위해 올들어 국제금융.재무.증권.전산관련 전문인력 94명을 선발,양성중이다.” -올해의 주택금융지원 규모와 향후 계획은.“올해 안으로 민영주택자금으로 3조4천억원,국민주택기금으로 4조5천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민영주택에 대해서는 98년 4조원,2000년에는 5조원까지 공급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주택은행법이 폐지되더라도 정부가 가지고 있는 주택은행 지분(46.8%)이 정리돼야 완전한 민영화가 되는데.“해외시장에서 이달중 발행되는 주식예탁증서(DR) 3억달러중 1억5천만달러는 정부지분매각분이다.이에 따라 정부지분은 22%로 줄게 되는데 이를 주택은행 직원들에게 매각하는 방법등이 검토되고 있다.” 송상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