殺傷用 총 제조.밀매 6개 조직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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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마치 전투장비를 연상케 하는 성능과 제원을 자랑하는 22구경 소총.권총 제조및 밀매조직 6개파 17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徐永濟부장검사)는 9일 살상용 소총을 제조한 혐의(총포.도검및 화약류 단속에 관한 법률위반등)로 김재규(金在圭.45)씨등 9명을 구속기소하고 불법 소총을 구입한 혐의로 안형달(安炯達.36.농업)씨등 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준경 부착 22구경 소총 5정등 소총.권총.엽총 8정과 22구경 소총 실탄 9천여발및 총기제조 공구를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사격경기용.경찰관용 실탄을 밀매한 혐의로 김성철(金聖哲.32)씨등 5명을 지명수배했다.검찰이 국가안전기획부와의 공조수사를 통해 이번에 적발한 총기사범들은 공기총을 개.변조해 성능을 강화하는 수준을 넘어 총기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22구경 소총.권총과 엽총을 직접 제작,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권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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