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전국 최우수기관 선정 내무부장관 표창받는 김규택 대구수성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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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행정 효율을 높이고 주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직원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입니다.”'96 경영수익사업및 세외수입 업무추진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0일 내무부장관 표창을 받는 김규택(金圭澤.61)대구수성구청장.金구청장은 이날 포상금으로 사업비 2억원도 받는다.

수성구청은 과태료.사용료.수수료등 세외수입을 부과하고 징수하는 업무를 과학화.전산화함으로써 지난해 96.6%에 달하는 징수율을 거두어 전국 70여개 구 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세외수입금 관련업무는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시간적.인적 낭비가 심하고 부과에서 징수까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담당 공무원이 바뀌면 업무의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주민들도 많은 불편을 겪지요.”수성구청은 세외수입 관련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괄처리가 가능한 세외수입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업무량을 줄이고 각종 양식을 표준화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또한 한해 약 1백70만매의 지방세 납부서.독촉고지서등의 뒷면을 활용해 유료광고를 실어 연간 2억원의 세수를 늘렸고 요금계기 복합인증기를 24대 보급해 각종 증명서 발급때 수입증지를 자동으로 붙이도록 함으로써 업무효율을 높였다.

金구청장은“담당자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35년간의 공직 생활을 통한 경험과 그속에서 배운 새로운 행정기법등을 바탕으로 행정의 효과와 능률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기 위해 애써왔다”고 말했다.金구청장은“포상금은 간선도로를 확충하고 녹화사업을 벌이는등 주민복지에 사용될 것”이라며 “공무원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게 보람”이라고 말했다. 대구=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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