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운대 시립미술관 4월개관 목표로 내부공사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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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해운대 올림픽공원안에 건립중인 부산시립미술관이 갈매기와 파도 모양의 거대한 모습을 드러낸 채 내년 4월 개관 목표로 내부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 부산시가 3백64억7천2백만원을 들여 건립하는 이 미술관은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6천4백81평규모로 국내 시립미술관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부산시는 내년 봄 차질없는 개관을 위해 개관기획단을 구성키로 하고 운영예산 4천5백만원을 확보,행정전담 실무요원 5명을 두기로 했다.

시는 기획단 첫회의를 다음주 안으로 열어 본격적인 개관작업에 들어 가는 한편 행정전담반도 이달안으로 시립미술관 공사현장에 사무실을 마련,조경사업과 내부 마무리 공사를 현장에서 직접 챙길 예정. 기획단은 첫회의에서 부산시가 최근 마련한'부산시립 미술관 개관 마스터플랜(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 마스터플랜은 시립미술관을 다양한 분야의 현대미술및 부산과 영남권 미술을 수용하는 종합미술관으로 운영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특히 아시아권미술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을 수집하고 전시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것. 이와 함께 일반인이 작품을 감상하며 쉴수 있는 사회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젊고 유망한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도 한다.

미술관 개관기념 행사로는 개관기념전.특별전.소장전 유치기획전.기념후원전등이 준비되고 있다.

개관기념전은 부산화단의 원로.중진급 작가들 가운데 출품작가를 엄선해 초대전 형식으로 열 계획이며 기념후원전으로 부산통합미술전.화랑미술제.니스미술관 후원전등을 유치할 방침. 미술관 시설은 3층에 상설전시실(3백96평)과 외국작품전시실.향토미술작가의 기념전시실을,2층에는 기획전시실(5백72평)을 넣어 미술관 자체 기획전시나 미술단체등의 공동기획 전시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그리고 2층 기획전시실은 기획전이 없을 때 빌려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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