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항 공유수면 매립공사 부실시공 밝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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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남마산시신포동일대 마산항 공유수면 매립공사가 부실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한달동안 마산항매립지 20만5천여평에대한 부실공사여부를 감사한 결과 공유수면 매립지 배수계획과 연약지반처리공사등에서 부실이 적발됐다고 9일 밝혔다.

감사결과 바닷물 역류방지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매립지 도로가 최대 61㎝ 꺼지는가 하면 선박접안시설 구조물은 1백16㎝까지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안도로변 1.6㎞구간에 오수관로를 묻지 않아 생활오수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나가고 있으며 위생하수관로등 각종 오수관로의 깨진 82곳을 통해 생활오수가 새 나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문에 깨진 오수관로 틈새로 빗물이 새 들어가 마산하수처리장에는 방류수질 기준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1백㎎/ℓ보다 낮은 16.4~83.4㎎/ℓ의 맑은상태의 오수가 유입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마산=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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