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경찰 채용대가 수뢰 공항공단 간부 10명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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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검찰이 한국공항관리공단 간부들이 청원경찰 채용과정에서 채용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잡고 일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특수3부(李棋培부장검사)는 9일 신공항건설단 인사담당 간부등 10여명을 전격 소환,뇌물수수 혐의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청원경찰 선발시험 응시생등

6명으로부터 인사담당 간부를 통해 채용

청탁과 함께 92년 10월부터 96년 12월 사이에 모두 1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한국공항관리공단 청원경찰 박경록(朴京錄.50)씨를 이날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朴씨를 수사하면서“올해 1백20명의

청원경찰 선발과정에서 상당수 응시생들이 면접시험 직전 공단 면접위원들에게 수백만원대의 뇌물을 준 것으로 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한국공항관리공단 인사담당 간부들의 수뢰 혐의를 캐고 있다.

검찰은 금품수수 혐의가 확인될 경우 공단 간부들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권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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