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간섭으로 중국은행들 부실화 - 미국 경제연구소 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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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중국 정부가 능력도 없는 국영기업들에 돈을 빌려주도록 은행들에 강요해 중국의 은행들이 부실화하고 있다고 워싱턴의 한 경제조사기구가 8일 밝혔다.DRI/맥그로 힐 연구소는 이 때문에 중국은 10대 신흥 시장중

아프리카 다음으로 투자 위험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소는 중국에서 생긴 문제가 다른 아시아 개발도상국 경제나 세계시장에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연구소의 베라베시 국제경제담당 수석 연구원은“중국 정부가 은행들에게 부실한 기업들에게 타당성이 없는 여신을 제공토록 강요해 은행들을 망쳐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전문가들이 중국 은행의 6천억달러에 달하는 여신중 20~40%를 부실채권으로 파악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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