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개원 2주년 맞아 이종수 충남도의회 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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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제5대 충남도의회는 도청(의회)이 충남도의 동쪽끝인 대전에 있어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기가 다른 지방의회에 비해 매우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집행부 견제.주민의견 대변등 고유역할을 원만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에 대해 이종수(李鍾洙.65.자민련.사진)의장은“61명의 소속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自評)했다.

李의장 역시 현행 지방자치법을 만든 국회의원들과 중앙정부에 불만이 많다.

광역의원의 경우 애경사비등으로 인해 한달에 최소한 3백여만원의 활동비가 드는데도 1백여만원의 의정활동비(회의수당 포함) 외엔 보좌관 한명도 주지않고'품위유지'를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지방자치가 잘돼야 나라가 고루 발전된다고 믿고 있는 李의장은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앞으로 있을 대통령 선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4대 도의회에선 55명의 소속의원중에서 국회의원 1명과 시장.군수 2명이 배출됐습니다.앞으로 있을 선거에서는 더욱 많은 단체장과 국회의원이 배출되고 궁극적으로는 대통령도 지방의원이나 광역단체장 경험을 쌓은 사람이 돼야한다고 봅니다.” 李의장은 4대의회(91~95년) 부의장에 이어 이번 의회에선 전.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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