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쪽지>'유리공예 아카데미' 개설 예술의 전당 3개월 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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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 보수때 이제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깜짝 놀랄만한 유물이 탑속에서 나왔다.유리병이었다.로마시대에 많이 만들어쓰던 로만 글래스였다.

이렇게 보면 유리에 관한 우리의 역사가 적잖이 깊은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현재 전국에 알려진 유리공예작가는 불과 40명 남짓.국내에는 아직 제대로된 유리공방 하나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기 아카데미를 개설해 예술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예술의전당이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리공예 공방을 마련하고 일반인 대상의 유리공예 아카데미를 지난달말 개설했다.

삼성코닝(사장 안기훈)이 유리공예의 대중화를 위해 예술의전당에 1억5천만원을 지원,전기가마 2기와 광택기 1기등 유리공방 필수시설을 기증한 것.이외에 유리 원료도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유리조형아카데미는 이론강의와 실습이 병행되며 3개월 코스로 진행된다.02-58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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