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부총리.한국은행 총재등 금융개혁안 수정 합의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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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은행 독립과 은행감독원 분리를 둘러싼 공방이 지구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강경식(姜慶植)부총리와 이경식(李經植)한국은행총재,김인호(金仁浩)경제수석,김병주(金秉柱)금융개혁위원회 부위원장등 4인은 7일오전 다시 만나 중앙은행제도및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을 수정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李총재는 종전보다 강하게 중앙은행의 독립,금융통화위원회와 한은의 분리 반대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정부소식통은“원로회의에서 제기됐듯 한은총재에 대한 물가책임제와 재경원장관의 금통위 의안제안권등 극히 부분적으로만 수정이 가능할 뿐 골격에는 손을 댈 수 없다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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