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백화점 상권 지각변동으로 기존업체.신설업체간 힘겨루기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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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코아.전풍의 수성이냐,전주.아리아의 탈환이냐.' 전주에 다음달과 올해말 백화점 두 곳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백화점 상권의 지각변동과 함께 기존업체와 신설업체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다음달 전주시고사동 번화가에 지하 1층.지상 6층,총매장면적 2천5백평인'아리아 유통'이 문을 여는데 이어 50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지하 2층.지상 6층,매장면적 2천8백평 규모인'전주백화점(가칭)'이 오는 12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아리아 유통은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는 입지적 이점을 살려 젊은층을 겨냥한 제품과 매장 꾸미기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지하의 슈퍼마켓과 식품매장 외에는 1층 패션잡화,2층 영캐주얼.미시코너,3층 스포티캐주얼.남성정장코너로 각각 꾸밀 계획이다.또한 벽산건설이 운영할 전주백화점은 전주 도심의 고질적 문제인 주차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지하 1.2층에 모두 1백50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했으며 기존 백화점과의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고급 브랜드 중심 매장'을 꾸미기 위해 국내외 고급브랜드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신설업체들의 독특한 영업전략에 따라 기존 상권을 양분하고 있던 코아.전풍백화점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더구나 신설업체들의 차별화 공세로 인한 매출 감소및 고객확보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 분위기를 바꾸고 고급 브랜드 확보에도 열을 올리는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풍백화점 한 관계자는“신설 백화점들의 영업전략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느라 모든 부서들이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전주=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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