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금호케미컬, 관리직사원 63명 무더기 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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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3월 미원그룹에서 금호그룹으로 넘어온 울산 금호케미컬(대표 사공수영)이 관리직사원 63명을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무더기 해고했다.이는 전체 관리직사원의 20%가 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자로 울산공장 32명,경기도 이천의 연구소 11명,서울여의도 본사 7명,영업소 13명등 과장급이하 관리직 사원 63명을 면직처리했다.

이 회사의 전체직원은 관리직 3백여명을 포함,6백17명이었다.

회사 관계자는“지난 3년간 회사가 어려움을 겪었고 올들어 5월까지만도 1백56억원의 적자를 봐 경영합리화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미원그룹 계열사(미원유화)였던 이 회사는 경영악화로 지난 3월30일 금호그룹에 넘어간뒤 사명을 바꿨다.

그러나 면직된 직원들은“사전협의없이 면직처리한 것은 부당해고”라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내는등 법적대응에 나섰다. 울산=황선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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