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터널 4곳 침하 위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건설중인 경부고속철도 19개 터널구간중 조남터널(경기도시흥시)등 4개 터널이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보강공사와 정밀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교통부가 7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고속철도 터널구간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조남터널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변 폐갱도를 경량 콘크리트로 채우는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폐갱도가 터널 주변에 산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비룡(충북청원).마성(충북옥천).화신(충북영동)터널등은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밀진단을 실시중이다.

특히 공정률 80%를 보이고 있는 비룡터널의 경우 10여개 폐갱도가 터널 중심과 수평으로 1백20~3백5 거리에 있어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교부는 그러나 경부고속철도 구간중 나머지 15개 터널 주변의 폐갱도는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지어졌다고 밝혔다. 신동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