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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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손병두(孫炳斗.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12일 전경련 회장단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자동차의 보고서 파문과 관련해“재계 전체의 이미지가 걸린 문제인 만큼 조기수습이 필요하며 양 당사자간 원만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전경련의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간담회 요지. -3개항의 발표문은 회장단의 합의사항인가.“그렇다.사전에 준비한 것이 아니고 자유토론과정에서 모인 의견을 즉석에서 정리한 것이다.” -양측 의견을 충분히 들었는가.“자동차공업협회에서 입장을 표명했고 삼성측 의견도 들었다.” -기아그룹에서 전경련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는데.“양 당사자간 해결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다만 필요할 경우 전경련이 당사자간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할 계획이다.즉 양쪽에서 도움 요청이 있을 경우 중재할 용의가 있다.” -신동방.미도파그룹간 문제해결방식이 이번에도 적용되는가.“그때와는 경우가 다르다.” -최종현(崔鍾賢)회장은 왜 참석하지 않았나.미묘한 사안이어서 일부러 피했다는 지적도 있는데.“그렇지 않다.사업차 미국에 체류중인데 아직 일이 안 끝난 데다 감기에 걸려 귀국이 늦어진 것뿐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의 입장도 거론됐는가.“거론된 바 없다.” -회의 분위기는.“웃으면서 시작해 웃으면서 끝났다.” -구조조정보고서 파문이 주된 이슈였나.“아니다.보고서 파문은 공식의제들을 논의.보고한 뒤 자유토론때 다뤄졌다.주된 의제는 '경제살리기'였다.해외주재원 임금안정문제도 논의했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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