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시장은 12일 오후 낙동강변을 방문, 이같은 계획을 보고 받았다. 부산시의 마스터플랜은 ▶물길 복원을 통한 물의 도시 창출 ▶둔치생태공원 조성 ▶낙동강권 에코벨트 설치 ▶낙동강 지천의 환경정비 등 4대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서낙동강 양쪽 36㎞, 평강천 25㎞, 맥도강 15.6㎞ 등 총연장 76.6㎞에 너비 50m의 에코벨트를 만든다. 또 낙동강 본류(부산시계~다대포해수욕장) 양쪽 45㎞에는 너비 5~8m의 에코트레일을 조성한다. 에코벨트와 에코트레일에는 총연장 121.6㎞의 자전거도로와 숲길 생태탐방로 등이 조성된다. 또 을숙도(3.53㎢)를 비롯해 화명(1.41㎢)·대저(4.72㎢)· 삼락(4.72㎢)· 맥도(2.54㎢) ·중사도(0.32㎢)· 둔치도(2.01㎢) 등 모두 7곳에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올 연말 착공할 수 있는 을숙도 생태공원은 갯벌과 습지에다 탐조 활동이 어우러진 국내 최대규모의 자연생태공원으로 변모한다. 화명지구는 2007년부터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시작됐으며 둔치도 및 중사도는 수상레저 거점으로 육성된다.
물길 복원을 위해 낙동강과 서낙동강 평강천과 맥도강을 준설한다. 현재 수심 4~5m인 낙동강 수심을 5~7m로 하는 등 낙동강 본류와 지류의 수심을 2~3m 깊게 한다. 대동수문과 녹산갑문 증설을 통해 낙동강~서낙동강, 서낙동강~해상간 물길을 잇는다.
이렇게 될 경우 200t 규모의 관광선 등 선박이 낙동강과 서낙동강을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다.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삼락·감전유수지 환경정화를 위해 삼락수로 상단부를 뚫어 낙동강 본류의 물이 흐르도록 한다.
부산시 이근희 하천관리과장은 “정부의 4대 강 물길 살리기 정책과 연계해 추진될 이 사업을 통해 낙동강권에 생태와 문화 레포츠 기능이 어우러진 환경축을 조성해 앞으로 성장동력축이 될 강서첨단물류산업도시와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