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4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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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삼성 - 해태 해태마저 삼성의 무서운'도깨비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했다.

삼성은 6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유중일의 짜릿한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해태를 6-2로 꺾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1로 패색이 짙던 삼성의 9회초 마지막 공격. 해태는 한점차 승리를 지키기 위해 구원전문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그러나 삼성은 5번 신동주의 깨끗한 중전안타에 이어 볼넷과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정경배의 평범한 땅볼을 잡은 해태 1루수가 홈으로 송구했지만 간발의 차로 세이프되면서 삼성은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날의 히어로 유중일은 3루수 옆을 총알같이 빠지는 주자 일소 2루타를 날려 5-2로 경기를 역전시켰다.이어 이승엽이 같은 코스의 2루타로 유중일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최창양은 1백47㎞의 직구와 1백31㎞ 포크볼을 적절히 배합하며 해태 타선을 4안타 2실점으로 요리,시즌 2승째를 올렸다.그동안 방어율 0을 기록하던 해태 마무리투수 임창용은 3안타 5실점(5자책점)해 방어율이 1.48로 높아졌다. 광주=김현승 기자

▶광주 삼 성 100 000 005 100 001 000 6 2 해 태 최창양(2승)임창용(3승2패6세이브)이종범⑥(1회1점.해태)

삼성 압축배트 아니다 KBO 최종결론 내려 LG가 삼성측에 제기한'압축방망이'의혹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KBO는 전날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LG전에서 문제가 된 삼성 방망이를 수거,6일 오전 서울도곡동 소재 야구회관 사무실 인근 목공소에서 두차례에 걸쳐 절단한 뒤 검사를 한 결과 원목에 물리적인 작용을 가했다는 징후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정상적인 방망이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부정방망이'여부는 황석중 심판실장과 오광소 경기감독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벌위원회에서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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