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 특사 웬디 셔먼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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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차기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담당할 대북 특사에 웬디 셔먼(사진) 전 대북정책 조정관이 유력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는 6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동아태 차관보와 별도로 북한 문제를 전담할 대북 특사로 웬디 셔먼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또 다른 외교 소식통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가 절친한 관계인 셔먼을 선택한 것으로 안다”며 “부시 행정부에서 북핵 6자회담 등 북한 문제를 담당했던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는 관련 업무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전반의 현안을 다루게 될 동아태 차관보에는 커트 캠벨 전 국방부 차관보가 내정된 상태다.

셔먼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7~ 2001년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자문관 겸 대북정책 조정관으로 일하면서 북핵 에 관여했다. 오바마 당선 이후 인수팀의 국무부 담당 팀장으로 일해 중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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