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 ‘올 10대 뉴스’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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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은 2일 올해 예상되는 경제계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먼저 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져 기업들의 해고·직장폐쇄·파산·인수합병이 빈번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중 예상되는 인수합병으론 자동차업계의 GM과 크라이슬러, 서점업계의 반즈앤노블과 보더스그룹, 정유업계의 로열더치셸과 브리티시페트롤리엄 등을 꼽았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질도 예상했다. 최근 금융위기가 꼭 그의 잘못은 아니지만 임기가 끝나는 2010년 1월, 오바마 정부는 그를 재임하기 부담스러울 거란 분석이다. 후속 인사로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를 꼽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등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연평균 60~70달러 수준으로 오르고, 패션계에선 사치품에 대한 수요가 급감해 본격적인 ‘검소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봤다. 오바마 정부에 대해선 ‘큰 정부’로의 역할이 강조될 것이며 ▶2월 예정된 TV방송 디지털화에 대한 대규모 시행착오 ▶영화·게임업계에서 3D(3차원) 기술을 활용한 제품 대거 출시 ▶두 자릿수 실업률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 등도 예상했다. 매년 이맘때 10대 예상 뉴스를 발표해 온 이 매체는 기사 앞머리에서 “지난해 초엔 오바마 당선, 금융위기 등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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