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봄철 먹거리 기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논산시강경읍황산리의 황산옥에선 3~5월에 한창 나는 황복으로 만든 탕을 즐길 수 있다.

황복탕은 시원하고 담박한 맛이 특징.특히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곳에서 자라는 황복은 남한에서는 금강유역에서만 잡혀 미식가들 사이에 명성을 얻고 있다.금강상류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민물고기의 살을 발라 인삼을 함께 넣어 끓여 만든

인삼어죽도 이 지역 별미.얼큰하고 뒷맛이 개운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인삼어죽의 원조로 불리는 금산군제원면저곡리 저곡식당을 비롯해 4~5개 식당이 금강유역에 자리잡고 있다.저곡식당 주인 김옥수(金玉洙.53.여)씨는“10년 전까지만 해도 인삼어죽은 가정음식이었으나 몇년 전부터 식당에서 상품화한 뒤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또 논산시연산면의 연산 오골계는 백숙으로 만들어 3~4인 가족이 입맛을 회복하거나 영양보충으로 먹기에 좋다. 〈대전.청주=안남영.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