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그 실력 어디 가나… 소렌스탐 7언더 공동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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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린 코크(左)가 13번홀 그린 주변 나무 뒤에서 칩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고개를 길게 빼 쳐다보고 있다. [코닝 AP=연합]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주 만에 복귀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소렌스탐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코닝 클래식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10일 끝난 미켈롭 울트라 오픈 이후 2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소렌스탐은 이날 250m를 넘나드는 드라이브샷과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 9개(보기 2개)를 잡아냈다. 1개 홀만 빼고 17개 홀에서 버디 찬스를 잡을 만큼 완벽한 샷이었다. 특히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소렌스탐은 단 한차례도 연습 라운드를 하지 않고도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시즌 3승을 바라보게 됐다. 소렌스탐은 "내 경기에만 몰두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장정(24)이 4언더파를 쳐 공동 11위, 김미현(27.KTF)과 안시현(20.엘로드)은 3언더파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세리(27.CJ)와 박지은(25).송아리(18.빈폴골프)는 출전하지 않았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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