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 가슴 졸인 우승…SK텔레콤 오픈 9언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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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예이츠(34.스코틀랜드)가 23일 경기도 이천 백암비스타 골프장에서 끝난 SK텔레콤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날 2언더파를 친 예이츠는 합계 9언더파로 한국 무대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2001년 이 대회와 2002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었다. 프로 스키선수이던 예이츠는 방콕에 휴가왔다가 더운 날씨가 마음에 들어 방콕에 살면서 골퍼가 된 특이한 선수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위창수(32.미국이름 찰리 위)는 릭 깁슨(캐나다)과 함께 예이츠에게 한타 뒤진 공동 2위에 그쳤다.

최경주는 촉박한 일정에 여러 행사에 참여하느라 연습을 하지 못한 탓에 마지막날 2오버파, 합계 1오버파로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그는 700여만원의 상금에 자신의 돈을 보태 불우 미숙아를 위한 성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합계 4언더파로 공동 5위를 했다.

이천=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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