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감귤나무 10% 베어내-가격안정위해 생산량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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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제주도는 올해 감귤원 2천5백 분의 귤나무를 베어내기로 했다.전체 감귤원 면적(2만8백 )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도내 감귤농가들의 평균 감귤원 규모가 0.8 인 점을 감안하면 3천1백여개의 감귤원을 없애는 효과와 같다. 이는 지난해 도의회가 의결한.감귤생산조정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근거한 것으로 전체 감귤생산량을 60만 내외로 조정,가격안정을 기하기 위한 조치다. 감귤원의 규모가 클수록,수령이 많을수록 더 많이 베어내야 한다. 조생종 감귤나무가 심어져 있는 1천5백평이하 감귤원의 경우 3백평당 수령이 10년이하는 2백47그루,11~20년생까지는 1백23그루,21년생 이상은 62그루가 적정한 나무숫자다. 1천5백평이 넘는 감귤원의 경우 수령이 10년이하는 2백그루이내,11~20년생은 1백그루,21년생이상은 20그루이내만 남기고 베어내야 한다.제주도는 농가별 감귤원 현황을 전산화해 필지.수령.규모별로 기준을 마련,읍.면.동별 생산조 정위를 통해나무를 베어내도록 행정지도하게 된다. 기준에 따라 감귤나무를 베어내지 않을 경우 융자금을 회수하는등 행.재정적 지원이 중단된다. <제주=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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