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중학교 여교사가 대전大 특차 首席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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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37세 현직 중학교 여교사가 97학년도 대전대 특차전형에서 한의학과에 지원해 전체수석의 영광을 안았다.화제의 주인공은 대전 동명중 과학주임교사인 김미선(金美仙.대전시서구탄방동.사진)씨.金씨는 이번 수학능력시험에서 3백16점을 받았다 .81년 충남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곧바로 교단에 선 金씨는 사상의학.
수지침등 한의학과 관련된 책을 틈틈이 읽으며 한의학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특히 소화가 안되거나 머리가 아플때 수지침을 놓아 효과를 보면서 한의학의 신비를 체험한 것이 金씨를 한의학으로 이끈 계기가 됐다.
金씨는“전공과목인 과학 덕분에 수리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낸 것이 고득점을 받은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정든제자들과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쉽다”는 金씨는“어려운 이웃에게인술을 펼치는 한의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 혔다.

<대전=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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