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大 11월1일 개교 반세기 맞아 대대적 행사 준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영남지역 첫 사립대학인 동아대가 11월1일 개교 반세기를 맞는다.동문.재학생.교직원들은 개교 50주년을 전후로 대대적인 학술.기념행사(모두 47가지)를 갖고 또다른 50년을 향해 도약을 다짐한다.
46년11월 법학부.문리학부등 2개 학부(5개 학과.신입생 2백명)규모로 출발,이제 66개 학과에 재학생만도 2만5천여명(이중 1천6백86명은 석.박사과정)에 달하는 영남지역 최대 사학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은 학사 8만1천7백57명,석사 6천7백22명,박사 7백64명등 모두 8만9천2백43명.
재학생.졸업생을 합쳐 10만 동문이 나온 셈이다.
동아대(재단법인 동아학숙)는 초대 법무차관을 지낸 정재환(鄭在煥)박사를 중심으로 지역인사들이 힘을 모아 세웠다.
6.25때는 학교 자리를 군부대에 내주고 구덕캠퍼스(서구동대신동)에 임시교사를 지어 인재양성을 계속했다.
특히 6.25 당시 서울에서 피난온 교수.학생들이 동아대로 몰려들어 오히려 전쟁이 대학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59년 종합대학 승격등 학교 규모가 급속히 커지자 79년부터대학을 차례로 승학캠퍼스(사하구하단동)로 옮기기 시작했다.지금은 승학캠퍼스가 대학본부가 들어선 주 캠퍼스로 바뀌었고 구덕캠퍼스에는 사회과학대.법대.의대.예술대만 남아있다 .
鄭박사가 초대 총장을 맡은데 이어 제9대 이태일(李太一)총장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이 대학은 전면 학부제,전교생 정보처리능력 평가제,교수강의평가제등을 실시하는등 교육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李총장은 『앞으로 50년을 향해 전 교직원과 학생.동문이 힘을 합쳐 대학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지역의 국제화.세계화를 이끌어가는데 대학이 한몫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정용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