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교회, 숨진 해경 유족에 성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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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 가리봉동 소재 서울중국인교회는 5일 교인들이 모은 163만원을 지난달 25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 중 사망한 고 박경조 해경의 유가족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우쩐룽(59) 중국민주운동해외연석회의 한국지부장이 신자 70여 명을 대표해 애도사를 겸한 사과문을 낭독했다. “한국에 체류하는 중국인 53만 명(조선족 포함)은 이번 사건에 대해 참담함과 죄스러움을 느낀다”는 내용이었다.

최황규 담임목사는 “고 박 해경 사건과 멜라민 파동으로 중국인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분노가 크다. 이 성금이 그 감정을 잘 다독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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